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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격하게 반겼던 투헬, 올여름 '경질' 예고…차기 행선지 맨유 등 EPL 유력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한다. 원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인데, 이를 1년 앞당겨 계약을 끝내겠다는 사실상 경질 예고다. 투헬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투헬 영입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올여름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팀 훈련을 앞두고 구단 수뇌부가 직접 선수들에게도 이같은 소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성적 부진’이 결국 이른 결별의 이유가 됐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 중도 부임 첫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10년 넘게 분데스리가 우승을 독식하고 있는 ‘최강팀’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웠다.올 시즌이 본격적인 시험대였다. 2019~20시즌이 마지막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이 가장 큰 목표였다. 그러나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자칫 ‘무관’ 위기에 몰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라치오(이탈리아)에 16강 1차전에서 0-1로 져 탈락 위기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선 바이어 레버쿠젠에 승점 8이나 뒤진 2위에 처져 있다. 컵대회인 DFB 포칼은 탈락했고, 독일 슈퍼컵에서도 이미 우승이 좌절됐다.특히 최근엔 레버쿠젠, 라치오, VfL보훔에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식전 3경기 연속 패배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이 과정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도 큰 변수가 찾아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투헬 감독과 계약을 조기에 종료키로 했다.크리스티안 드리센 뮌헨 최고경영자(CEO)는 구단을 통해 “2024~25시즌에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겠다”며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비록 16강 1차전 라치오전에서는 패배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선 팬들이 가득 찬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사실상 경질을 통보 받은 투헬 감독 역시 “팀을 떠나기 전까지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투헬 감독은 지난 2007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2군을 시작으로 마인츠05와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등을 이끈 대표적인 세계적인 명장이다. 도르트문트의 DFB 포칼 우승을 시작으로 PSG의 리그1 2연패 등 우승 6회, 첼시의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20~21시즌엔 UEFA 올해의 클럽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폴리에서 뛰던 김민재를 세계적인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영입한 사령탑이기도 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여름 뜨거웠던 이적설 끝에 김민재를 품었는데, 김민재가 처음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을 찾아 투헬 감독과 만났을 때 유독 김민재는 반가워하는 모습으로 국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실제 투헬 감독은 이적생 김민재를 곧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로 중용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다른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 여파도 있었으나, 이들이 모두 출전 가능할 때도 김민재는 늘 어김없이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내내 이른바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투헬 감독에게 깊은 신임을 받았다.김민재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과 함께 영혼의 투톱을 구축했던 해리 케인을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케인과 김민재 등 올 시즌 투자한 이적료만 1억 8000만 유로, 약 2600억원에 달할 정도다. 그런데도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유럽은커녕 독일 최고의 팀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결국 이른 결별을 택한 배경이다.투헬 감독이 떠나더라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내 입지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투헬 감독의 깊은 신임의 배경엔 결국 압도적인 활약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소파스코어 기준 김민재의 올 시즌 평균 평점은 7.19로 센터백 자원 중에선 최고점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여파로 경기 수가 적은데도 출전 시간(1498분)이 팀 내 3번째로 많은 것 역시 투헬 감독의 거취와 그의 입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진다.한편 투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는 소식에 영국 현지 언론들을 포함한 유력 기자들은 일제히 그의 EPL 복귀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리버풀, 첼시가 올여름 새로운 감독을 찾을 전망이고, 투헬 감독 역시 EPL 무대로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실패와 무관하게 투헬 감독 영입전이 뜨거워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김명석 기자 2024.02.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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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전 세계 센터백 '2위' 올랐다…아시아·분데스 유일 TOP 10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현시점 전 세계 센터백 순위 2위에 올랐다. 지난달 6위에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2위까지 올랐다.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평가다.축구 전문매체 90min 프랑스판이 최근 공개한 월드클래스 센터백 순위에 따르면 김민재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는 물론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 중에서도 유일하게 톱 10에 선정됐다.이 매체는 주기적으로 각 포지션별로 전 세계 선수들의 순위를 매겨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김민재의 순위는 6위였는데, 이달 중순 4위로 순위가 오르더니 이번엔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매체는 “지난 시즌 김민재는 완벽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속도와 파워를 모두 겸비했다”며 “어떤 공격수라도 쉽게 제압할 수 있을 만큼 경기력이 좋고, 특히 공중볼 경합 능력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현시점 그야말로 내로라하는 수비수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했다는 건 그만큼 김민재의 존재감이 ‘월드클래스’라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김민재는 맨시티 핵심 수비수인 디아스에게만 밀렸을 뿐 존 스톤스(맨시티)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모두 제쳤다.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부터 보여준 활약을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자연스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비수가 됐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이적 직후부터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적 직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김민재는 특히 시즌 내내 기복 없이 나폴리 최후방을 든든히 지켜내며 세리에A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도 주목받는 수비수가 됐다. 나폴리를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 김민재의 지난 시즌 활약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였다.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의 영입전이 펼쳐졌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이후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714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한국인 수비수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세계적인 클럽에 새 둥지를 튼 것이다.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주전 경쟁이 필요 없었다. 김민재는 단번에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여름 기초군사훈련 등으로 제대로 새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는데도 꾸준하게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매 경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독일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다소 박할 때가 있었지만, 90min은 김민재의 센터백 순위를 6위에서 4위, 그리고 이번엔 2위로 꾸준하게 높게 평가했다.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김명석 기자 2023.10.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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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맨유와 운명적인 만남…'별들의 전쟁' 챔스 맞대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년 연속 ‘별들의 전쟁’에 참전한다. 지난여름 자신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첫 번째 상대가 됐다.김민재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맨유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김민재가 UCL 무대를 누비는 건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일 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뮌헨의 통산 7번째 UCL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함께 내딛는 무대이기도 하다. 뮌헨은 매 시즌 UCL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이다. 지난 2019~20시즌 정상에 오른 뒤 네 시즌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재의 UCL 여정 역시 지난 시즌 8강을 넘어 더 높은 곳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김민재의 선발 출전은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UEFA도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전망했고,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 역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맨유전 대비 수비진을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하자마자 독일 분데스리가 전 경기(4경기) 선발로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뮌헨 소속으로 치르는 첫 UCL 상대가 공교롭게도 맨유다. 맨유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매달렸던 팀이다. 수비진 보강이 절실했던 터라 늘 김민재 영입설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고,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만 하더라도 영입전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던 팀이기도 했다.심지어 김민재와 나폴리 간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발동되는 7월 1일에 곧바로 맨유 이적이 공식 발표될 것이란 현지 소식까지 나왔다. 맨유가 6000만 유로(849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김민재는 900만 파운드(148억원)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란 구체적인 내용까지 더해졌다. 당시 현지 보도 분위기를 돌아보면 김민재의 맨유 이적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그러나 맨유의 복잡한 구단 인수 문제가 얽히면서 김민재 이적설이 사그라들었다. 그사이 내로라하는 빅클럽들 간 김민재 영입전이 펼쳐졌고, 결과적으로 뮌헨이 최종 승자가 됐다. 뮌헨 이적이 구체화되던 시기 맨유 역시 뒤늦게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었지만, 김민재의 마음은 이미 뮌헨 이적으로 굳어진 뒤였다. 이날 김민재가 맨유 공격진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다면, 김민재를 놓친 맨유의 속은 더 쓰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지에선 맨유가 2003년생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필두로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누 페르난데스 등을 전방에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1m91㎝의 큰 키에 스피드까지 갖춘 회이룬과 김민재 간 공·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회이룬은 지난여름 무려 8500만 유로(1202억원)의 이적료(총액)를 통해 맨유에 입성한 공격수다.뮌헨과 맨유의 맞대결은 전 세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매치업이다. 김민재의 활약 역시 그만큼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첫 단추를 잘 푼다면 16강 진출 조기 확정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도 큰 경기다. 맨유 외에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코펜하겐(덴마크) 등 객관적인 전력 차가 뚜렷한 팀들과 같은 조에 속한 덕분이다. 유럽 최정상을 향한 뮌헨과 김민재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질 수 있음은 물론이다.김명석 기자 2023.09.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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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라치오 가나…베이징과 이적료 합의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명문 라치오에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유럽 현지 보도가 나왔다. 로마 지역지 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는 15일 “라치오가 김민재 영입전이 더 치열해지기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김민재의 소속팀 베이징이 라치오가 제의한 이적료에 동의했다. 김민재는 최근 라치오와 온라인 미팅을 통해 교감을 이루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치오가 베이징에 제의한 이적료는 1500만 유로(208억원)다. 당초 베이징이 김민재의 몸값으로 원했던 액수다. 라치오는 확정 금액 1300만 유로(180억원)에 경기 출전에 따른 옵션 200만 유로(28억원)를 얹은 형태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 라치오와 이적 계약서에 최종 사인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베이징 구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베이징은 김민재 이적과 관련해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에 보낸다’는 기본 원칙만 정해둔 상태다. 유럽 구단들 사이에 김민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 등 김민재를 노리는 다른 팀들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경우 언제든 협상의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의미다. 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도 김민재의 라치오행이 확정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라치오가 김민재 영입에 가장 다가선 건 사실이지만, 토트넘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표팀 동료 손흥민을 활용해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90min도 “손흥민이 토트넘에 김민재 영입을 거듭 추천했다. 토트넘이 처음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을 때 그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설명했고, 지금 다시 김민재와 함께 뛰는 상황에 대해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행선지가 사실상 라치오와 토트넘으로 좁혀진 가운데, 불 붙은 영입 전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9.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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